아시아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아침에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집트로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동안 바쁜여정을 잠시 쉬고
오늘 하루는 여유롭게 보내려 한다.

오후에 늦게 일어나서 점심먹으러 나가려고 하는데
앞에서 경찰들이 진을 치고 있다.
호탤 앞에 경찰서가 있는데 무슨 일인지 사람들이
경찰한테 쫒겨간다.

구경을 하다가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있길래
점심 먹으러 나갔다.
더멜지역으로 가는길...
오늘도 한국음식점, 소풍
잡채밥, 잡채와 밥을 시켜서 비벼 먹었다, 국은 따로 시켜야 한다.
인터넷을 하려고 들른 식당.
바깥쪽에 앉아있었는데 비가 내려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잡지에 멋진 사진이 있어서 나도 찍었다.
좋은 세상이다.
얘기 안하면 내가 찍은거라 해도 믿겠다.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시간에 시켜먹은 볶음밥.

노트북 충전기를 바라나시에서 놓고와서
카트만두에서 이틀전에 구입했었는데
불량인지 호텔에서 연결하니 퍽하고 타버렸다.
어제는 컴퓨터 상가가 쉬는날이라 헛걸음하고
오늘 다시 바꿔 왔는데 다시는 교환이 안된단다.
내 생각이지만 그게 마지막 충전기일듯 하다.

충전기 교환하러 가는길
더르바르 광장을 지나쳐 가게 되는데
그전과 다른 길로 갔더니 또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더르바르 광장 (Durbar square)
충전기를 교환해서 호텔에 잠시 충전시켜보고
점심을 먹으러 더멜지역으로...

한국음식점 경복궁
김치볶음밥을 시켜먹었다.
그래도 레스토랑이라 밑반찬이 많이 나온다.
숙소에선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카페로 이동.

더멜거리 (Thamel)
카페에서 노트북을 쓰다가 전원이 부족해서 충전시키는데 또 충전기가 타버렸다.
아무래도 당분간 컴퓨터는 짐이 될듯하다.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
오른쪽편 테라스가 어제 저녁을 먹은 레스토랑이다.
날이 어두워 지면서 또 비가 내린다.
하루에 해질무렵이면 우기라 항상 비가 내린다.
인도에선 고기를 먹을수 없는데
네팔은 고기를 먹을수 있다.
 
그동안 부족해진 단백질도 보충할겸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K-Too 스테이크 전문점,
메뉴에는 600그램의 스테이크도 있다.
머쉬룸 소스를 얹은 페퍼 스테이크인데
K-Too의 특징은 따로 주문을 안하면
시즐링으로 스타일로 요리돼서 나온다.
네팔은 식당이 거의다 10프로의 서비스 차지에, 13프로의 부가세를 받는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카트만두 시내관광을 위해 유명한 더르바르 광장(Durbar square)을 가기로 했다.
더르바르는 왕궁이란 뜻으로 웅장한 건물들이
위용을 자랑하는데 따로 유적으로 보호하려 하진 않는것 같다.

광장 내부가 시장이어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게
어찌 보면 더 살아있는 풍경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고궁들이 접근을 제한하는것에 비하면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가는 골목골목마다 사원이 즐비해서
한 블럭을 지날때마다 특이한 광경이 펼쳐진다.

더르바르 광장을 가는길...

광장을 가는 길목에 있는 카테심부 스투파(Kathesimbu Stupa),
카트만두 시내에 있는 가장 큰 불탑으로 골목안에 있어서 찾기는 쉽지 않은데 숙소에서 가는길에 우연히 발견...
카테심부 스투파는 카트만두(Katumandu)와 스와얌부낫(Swayambunath)의 합성어로 작은 스와얌부낫이라 한다.

둥근 사리탑 위에 부처의 눈이 세상을 내려다보는 형상이고, 작은 탑은 주변에 많이 세워져 있다.
우기라 탑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있다.

카테심부 스투파 (Kathesimbu Stupa)
차이탸(chaitya, 작은 탑)
Durbar Square.

어제는 광장 들어가면서 입장료를 받지 않았는데
오늘은 입장료를 내라고 하였다.
외국인들만 따로 입장료를 받는데 어제 무료로 들어왔던 경험이 있어서
왠지 아깝게 느껴졌다.

입구가 10미터정도 되고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눈치 보다가 몰래 들어갔다는...
그리고 다른 샛길도 많아서 모르는 사람들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듯 보인다.

NewRoad와 GangaPath가 만나는 곳에 있는 동상.
Durbar Square내에 위치한 Basantapur Square.
골동품들을 펼쳐놓고 판매한다.
더르바르 광장 주변 풍경
Dharahara.
1824년에 지었던 11층 탑이 무너진곳에 1832년에 다시 지어진
9층 탑으로 Bhimsen Tower로도 불린다.
내부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올라갈수 있다.
우리나라 돼지머리 시장에서 팔듯이
양인지 염소인지 머리를 시장에서 팔고 있었다.
숙소 옥상에서 해지는 풍경.
스와얌부낫(Swayambunath).
오른쪽 탑이 Dharahara.
저녁 먹으러 더멜(Thamel) 지역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여행자 거리이다.
골목이 좁은데 차도 다니고 오토바이도 다니고 싸이클릭샤도 다닌다.
밥먹고 돌아오는 길에
슈퍼에서 중국여행객을 만나
조촐한 파티에 초대받아서 맥주를 마셨는데
맥주를 은근히 많이 먹어서 다음날까지 머리가 아팠다는...

산촌다람쥐에서 예약한 버스가 사진에서 보이는 첫 번째 버스인데
바라나시에서부터 타고온 버스가 너무 안좋아서
이번에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딱 보기에도 젤 좋은 버스로 보인다.

네팔 시내에서 이동할때는 택시로 이동하게 되는데
부르는게 값이다.

이제 이 버스로 8시간을 달려서 카트만두로...

다리 앞에서 버스가 잠시 정차하는데
래프팅 하는 사람들이 내린다.
계곡물이 상당히 길게 이어지는데 재미있어 보인다.
카트만두 (Katumandu)
동네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한다.
두번인가 지나갔는데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멀리서부터 북치는 소리가 들린다.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도착하고 호텔에 물어보니 노트북 충전기를 판매하는 곳이
더르바르 광장 주변이었다.

충전기 구매하고 저녁도 먹고, 광장도 둘러보기로 하고
더르바르 광장으로 향했다.
더르바르 광장 (Durbar square)
저녁 먹을곳을 찾지 못해서 결국 호텔로 돌아와서 식사를 주문했다.
국물에 밥말아 먹을 생각이었는데
누들이 국물이 없었다.
잡채밥처럼 비벼 먹었다는...

네팔 포카라는 폐와호수를 끼고있는 조그만 도시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거쳐가는 곳이라 한국간판도 많이 보인다.

트래킹을 원하면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할수 있고
근처 계곡에서 래프팅도 하고, 패러 글라이딩도 유명한듯 하다.

포카라 거리 풍경
인터넷이 가능해서 들어갔던 카페
속도가 느려서 이용은 못했다.
옆에있던 한국 여행사겸 식당 산촌다람쥐
여기서 내일 카트만두로 가는 버스를 예약했는데
싼가격에 젤 좋은 버스로 예약이 가능했다.
산촌다람쥐 사장님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하시다가 접으시고
네팔에 오셔서 식당을 하시고 계셨는데
커피도 무료로 주시고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나오는길에 옆 여행사에 보이던 트래킹 인포
폐와호수 (Phewa lake)
우리 숙소, 펜다 담요가 압권이다.
저녁먹으러 나가는길에 옆 호텔이 멋져 보여서...
저녁먹으러 산촌다람쥐로 다시 찾아왔다.
안쪽엔 자리가 없어서 정원의 테이블에서 촛불에 의지해 먹었다.
친구는 라면에 공기밥, 나는 김치찌게.
또 커피를 무료로 주셨다.
국경에서 인도쪽은 소나울리라 하고 네팔쪽은 바이라와라고 부른다
어제 저녁에 바이라와에 건너와서 하루 밤을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냈는데
아직도 공사중인지 벽 한쪽은 뚫려 있었고
산악지방이라 모기랑 벌레가 많았다
다행이 가져간 모기장을 쳐놓고 자서 모기한테 물리진 않았다.

아침 6시30분에 국경에서 버스를 타고 포카라로 이동한다.
인도는 넘어왔으니 어제 버스는 아니겠지 하며 기다렸는데
이번엔 다행이 머리까지 등받이가 있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12시간 이동의 시작이다.

게스트하우스 전경
네팔풍경
네팔의 싸이클릭샤인데 특이한건 천막을 씌우고 다닌다.
그도 그럴것이 우기라서 하루에 한번은 비가온다.
버스 창문에 다들 멋지게 그림을 그리고 다닌다.
그리고 Good Lock이라고 써넣은 차도 많은데
절벽길을 다니는데 의미심장하다.
버스 바퀴가 문제가 있는지 잠시 정비하면서 휴식
포카라에 도착해서 호텔을 찾아가니
또 숙소를 다른곳으로 잡아준다.
예약된 호텔은 인도사람들이 70명이 몰려오기 때문에
더 좋은 호텔로 방을 준다면서 강압적으로 옮기게 했는데
시설이 나쁘지 않아서 그냥 오케이 했다.

저녁을 먹은 몬순
밥은 네팔리 셋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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