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여유가 있다면 볼게 참 많다.
아스완 유적이 있는 룩소르, 카이로의 피라미드, 다합/ 후루가다의 홍해 다이빙,
바하리하/ 시와 사막투어, 수에즈 운하, 나일강 크루즈...
나중에 꼭 다시와서 이집트에서 여유있게 보내고 싶다.

이집트에서부터 육로 이동해서 터키거쳐서 그리스를 가려고 했던게 계획이었지만
기간이 짧아서 유럽여행이라도 알차게 하기 위해서 비행기로 아테네로 넘어간다.

그 여정을 위해 후루가다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카이로로 돌아간다.
카이로의 숙소에 맞겨둔 짐을 찾아서
새벽에는 아테네로 넘어가야 한다.
이집트에 못다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난다.


이집트는 라마단 기간이라 해가 뜬 시간에는 금식하다가 저녁에 식사를 한다.
그 기간이 한달이니 참 고통스런 기간인듯 하다.

그런데 버스에 탑승하자 물과 빵 등을 나눠준다.
바로 먹고 싶은걸 눈치가 보여서 한참 참았다가
버스가 중간에 쉴때 먹었다.

카이로 도착.
람세스 힐튼 옆의 영화관포스터.
카이로 나일강(Nile river)은 참 아름답다.
카이로타워는 처음 보고 그 화려함에 반해버렸는데
라마단 기간이라 그런지 조명을 켜지 않는다.
Kobry 6 October에서 보이는 카이로 야경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Cairo Opera house)
목재건물로 다운타운에 있다가 화재로 전소된 오페라하우스를 일본의 재정지원을 받아
1988년 나일강에 있는 게지라 섬(Gezira Island)에 신축하였다.

시내에 있던 옛 오페라 하우스 건물은 1961년 완전히 허물고
지금까지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옛 케다이브 오페라 하우스 앞의 광장은 그대로
Opera Square(오페라 광장: Meidan El Opera)라고 부르고 있다.

이집트 최고의 공연무대로서 이집트뿐만 아니라 북부 아프리카 음악예술 활동의 중심이다.

아프리카에 총 6개의 오페라하우스가 있는데 이집트에 3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3개가 있다.
그중에 이집트 오페라하우스가 제일 크다한다.
버스는 람세스 힐튼호텔 근처에 내려주었는데
야경을 찍느라 오페라 역까지 걸어와서
도끼역까지 지하철로 이동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1파운드.

오픈워터 2일차.

오늘까지 다이빙을 하면 오픈워터 스쿠버다이빙 라이센스가 나온다.
앞으로는 깊이 18미터 까지는 제제없이 펀 다이빙이 가능하다.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드밴스과정까지 해야 수중 30미터까지 다이빙을 할 수 있다.

어제 잘 쉬었으니 오늘 또 재미있는 다이빙을 즐겨보자
역시 팜비치 리조트에서 출발한다.
아쿠아리우스 3호는 다른팀을 태우고 저멀리 떠난다.
우리 보트 씨오마르 2호는 조금 더 크고 점심이 더 잘 나온다고 한다.
헌데 보트 바닥이 지압하기 딱 좋게 울퉁불퉁, 까칠까칠이다.

썬데크에는 아쿠아리우스 3호 보다 그늘이 많지 않다.
다이빙 전에 브리핑하는 시간.
같이 다이빙한 오픈워터 1일차.
바닷속 사진 ^^
2일차라 자세도 안정되었다는...

바하리하 사막투어에 후루가다 다이빙까지 너무 무리해서 달렸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오늘 하루는 숙소에서 푹 쉬기로 하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루 쉬었다.

오후 늦게 까지 방에서 뒹굴다가 씨스타 호텔에 돈찾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해가 지길래
석양을 감상하고 돌아왔는데

후루가다뿐만 아니라 이집트에는 구름이 끼는 날이 별로 없다고 한다.
멋진 석양을 볼수 있었던건 우연일까 운일까?!?!

후루가다 숙소 입구

이집트 후루가다의 멋진 하늘
후루가다의 집들은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공사를 시작하면 1~2년은 걸리는데
비가 잘 안오는 지역이라 부실공사가 엄청 심하단다.
큰 비가 내리면 다 무너질거라나 ^^;;
씨스타 호텔, ATM이 로비에 있다.
특색있는 지중해풍 건물, 홍해 옆이니까 홍해풍 건물인가?!?!
해가 지기 시작한다.
저 멀리 산봉우리가 보인다.
한폭의 산수화처럼...
석양을 찍느라 저녁먹는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강사가 외식을 하자고해서
무제한 제공되는 빵과 메인메뉴로 피자, 파스타, 탕수육, 스테이크, 화이타를 시켜서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왔다.

돌아오는 길에 소화도 시킬겸
후루가다의 모스크까지 걸어갔다 왔다.

오픈워터과정 2일차.

물속에서 호흡기에 의지해 숨이 쉬어지는걸 수영장에서 배우긴 했지만
그래도 10미터가 넘는 바다속에 들어간다는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바다속으로 들어가면서 물안경이 수면에 잠기는 잠깐동안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거 물속에 들어가서 숨 안쉬어지면 어쩌나...

하지만 호흡기로 숨을 크게 들어마시면서 긴장을 풀면
바다속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그동안 바다를 보면서 느꼈던, 아 바다다... 시원하다 했던 감정들이
이제는 바다를 보면 바닷속 세상을 그리게 될듯하다.

오늘은 나도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아쿠아리우스 3호 탑승.

보트 다이빙 데크.
오전 다이빙 포인트는 포세이돈, 산호군락지이다.
다이빙 포인트에는 다른 보트들도 모여든다.
펀다이빙팀의 리더.
펀다이버들은 달리는 배에서 뛰어내린다.
나의 샘, 욱샘...
오늘 체험 다이빙이 있어서 먼저 30분 다이빙 하고 돌아온다.
그동안 나는 놀고있다가. 10분전에 장비 착용하고 다이빙 준비...
돌아오면서 단체사진...
여기서부턴 바다속 사진...
첫번째 다이빙했던 포세이돈...
열대어와 산호가 많아서
볼거리가 많다.
내 포즈는 하나 같이 브이싸인 ㅋ
아네모네피쉬, 니모로 잘 알려진...
말미잘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니모는 정말 대단한 사건이다. ㅎㅎ
두번째 다이빙 포인트는
돌핀하우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돌고래가 자주 출현한다 한다.
이날 30분동안 돌고래랑 다이빙했다.

다이빙을 일주일을 하는 사람도 돌고래 보기가 쉬운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30분은 정말 운이 좋은것이란다.

누군가의 버킷리스트에는 돌고래와 다이빙하기가 있을정도니
정말 쉽지않은 좋은 경험을 했다.
정말 손만 뻣으면 만질 수 있을 것 같이 가까이 다가온다.

사진인줄 알고 있었으나 동영상 촬영을...



클라운 아네모네피쉬(Clown Anemonfish),
줄여서 니모라 불리는데 말미잘을 집으로 삼으면 멀리 떨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는...

이집트의 후루가다.
홍해에서 다이빙하는게 스쿠버 다이버들에겐 꿈이라 할 정도로
좋은 환경을 자랑한다.

실제로 다이빙 포인트만 해도 수십개가 넘고
물이 맑고 시야가 좋아서 플래시 없이도 화이트 밸런스만 맞추고
바다속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오늘은 오픈워터 1일차로 바다로 들어가진 않고
팜비치 리조트 수영장에서 이론교육과 간단한실습을 하고
DVD 5편을 시청해야 한다.
그리고 급행으로 필기 테스트도 마치게 되면 나머지 일정이 수월하게 진행된다 해서
저녁에 시험도 보기로 했다.

이미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들은 저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대추야자,
홍시랑 곶감 중간쯤의 맛이 난다.
저 수영장에서 호흡법, 물안경에 물빼기, 호흡기 되찾기, 웨이트 탈부착, 핀피봇,
중성부력 으로 한바퀴 돌기 등 실습을 했다.
매뉴얼도 빌려주는데 5장을 공부해서 시험을 보게된다.
다이버 로그북은 다이빙 다이어리이다.
사막에서 하루밤을 보낸다는 것.
사막여우와 조우한다는 것.
사막 밤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을 세어보는 것.
사막 한가온데 오아시스에서 수영을 하는 것.
사막에 나의 길다란 그림자를 만드는 것.
사막에 한길로 쭉 뻗은 아스팔트 도로를 하염없이 달리는 것.

사막 투어는 정말 손을 꼽을수 없이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만들어 준다.

그중 또 하나의 경이로움
해가뜨는 풍경이다.
그 뜨는 해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는다.
벤자민, 이번 여행이 터닝 포인트 이라고 했는데
나도 이번 여행이 터닝 포인트가 될듯하다.
웹디자이너에서 웹개발자로의...
이번엔 핫 스프링이다.
40도가 넘는 온천수다.
발 담그고 10초를 못 버틴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었던 1박 2일간의 사막투어는 이렇게 끝이 났다.



-- 090925일 추가사진 --
    벤자민이 찍은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