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15일이 지났다
드디어 동남아를 벗어나 온갖 문화가 섞여있는 인도로 넘어가는 일정이 시작되었다.
다들 인도는 사기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하는데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그 첫발로 스탑오버를 했던 방콕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했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7시간 기다려서 인도로 가는 타이항공을 타야한다.

하노이 숙소를 12시에 체크아웃하고, 단골이된 식당에서 마지막 식사를 한뒤
숙소 맞은편에 있는 SFive 와인카페에서 인터넷을 하면서 5시까지 시간을 때웠다.

하노이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NoiBai 공항으로 고고...
한시간 정도 걸리는 듯 하다. Way to NoiBai airport by bus.
버스비는 5,000동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먼저 체크인을 했는데
에어아시아 20시 20분 비행기가 22시 30분으로 연착이다.
NoiBai Airport 4층 카페에서 시간을 때웠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Pho
비행기 타러 출국수속을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비행기까지 데려다줄 버스
서울가는 대한항공 비행기도 보인다.
우리가 타고갈 에어아시아 비행기
12시, 드디어 방콕 도착이다. Arrival at Bangkok.

하노이 시내관광.
하노이도 시내에 볼거리가 많지만
가까이에 있는 오페라하우스와 호안끼엠호수
돌아오는길에 백화점을 들러서 구경하고 왔다.

호안끼엠 호수의 Tortoise Tower
오페라하우스 가는길에 있는 백화점
Hanoi Opera House.
오페라하우스 앞에 쭉 늘어선 씨클로
우체통도 신기하여라...
책자에서보니 베트남 역사 박물관이 오페라하우스 옆에 가까이 있고
무료입장이라 쓰여 있어서 찾아보았는데
박물관이 아니라 다른곳이 무료인것을 잘못 보았다.
그래서 뜰만 돌아 다니다가 되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러서 구경하다가
맛있어 보이는 핫도그도 사먹었다.
저녁은 역시 누들에 밥말아먹기
자주 시켜 먹었더니 주방장이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신기해한다.
하노이에 도착해서는 8월 1일 방콕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서
대기하고 있는중...
아침먹고, 산책하고, 저녁먹고, 산책하고
푹 쉬고 있다.

역시 밥은 Nuddle with pork, White Rice

하노이에선 날씨가 덥고 습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른다.
입맛도 없고해서 화룡관에서 한국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화룡관이라 해서 중국음식점인줄 알았는데 한식이었다.

아침은 베트남 사람들이 추천해준 식당
사람이 많아서 처음에 중국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 합석했는데 금새 먹고 일어서면서
메뉴에서 고르는것 보다는 키친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먹겠다고 하면 더 싸게 먹을수 있다는 정보도 알려주었다.

세트메뉴 68,000동
화룡관 테라스에서 보이는 경치
Tortoise Tower in Hoan Kiem Lake.

드디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도착했다.
시간이 새벽 4시 30분이라 아직 어둡기만하다.
다시 기차역 대합실에 들어가서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다.

하노이역
베트남의 구시가지로 걸어가던중
사이공 호텔의 카페가 나의 발을 잡아 끌었다.
한적하고 거리를 전망하기 좋고,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다길래 들러서 아침도 먹고
베트남 드랍커피도 먹었다.
12시 가까와서 같은 메뉴에 콜라도 시켜서 먹고 3시까지 버텼으니
5시간을 넘게 버틴것 같다. ^^;;
호안끼엠 호수 근처의 눈에 띄는 건물
 Hoan Kiem Lake.
Tortoise Tower.
Bridge to Ngoc Son Temple.
인형극을 하는 탕롱 극장
항베거리에서 무선인터넷이 되는 SFive 와인바에서 라씨도 시켜먹고
또 3시간을 버텼다.
서비를 만나려고 인터넷 접속해서 문자도 보내고
연락을 시도했는데 다 실패하고
저녁시간이되서 테이블을 디너용으로 세팅하길래
나와서 숙소를 잡았다.
숙소를 잡으면서 유명한 프린스57호텔도 들러보았는데
9달러까지 협상을 했었지만, 방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알아본 마메이14번지의 여행사에서 숙소를 저렴하게 잡아준다기에
찾아갔더니 처음 10달러의 숙소는 빈방이 없어서
다시 잡아준 12달러의 Indochina Queen Hotel
방이 깨끗하긴 한데 무선인터넷이 방에선 안된다.

저녁을 먹고 들어오니 정섭이한테 전화가와있었다.
1층 로비로 내려가서 네이트온을 접속하니
서비는 항베거리 드래곤 호텔에 후배를 만나 같이 하룻밤을 지낸다 했다.
SFive 와인바에서 10미터 거리였다. ㅎㅎ

무이네, 나트랑이 모두 해변이라 호이안에서 또 해변을 구경하려 하니
별로 내키지 않았고 버스티켓은 또 하루를 머물러야 하노이로 갈수 있는 조건이라
버스를 취소할 생각으로 다낭에서 하노이로 가는 기차를 나트랑에서 예약 했다.
그리고, 호이안 한카페에서 버스표를 취소하려 했는데 패키지로 구매한거라 취소가 안된단다.
할수 없이 같이 버스를 타고왔던 외국인한테 내 표를 4달러에 넘겨버렸다.
사실 호이안에서 훼 까지 가는 표만 넘기려고 했는데
여행사 직원이 그것도 안된다고 난리를 쳐서 그냥 버린셈 치고 전부 다 넘겨버렸다.
외국인은 같이 시내구경이나 하자 했는데
다낭까지가는 버스도 알아봐야 하고 기차를 못타면 또 낭패라
헤어지고 오토바이를 잡아 타고 다낭까지 단숨에 달려왔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훼(Hue) 사진을 보니
잠시 들러 구경을 하고 올것을 하고 후회도 되지만
동남아는 나중에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 나중에 꼭 다시 들리리라.
그때는 여유있게 느긋한 여행이 되기를...

다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기차시간까지 4시간이 넘게 남았다.
돌아다니기엔 너무 더워서
간단히 밥을 먹고 기차역에서 두시간 넘게 대기...
배고플때 대비해서 초코파이도 사고 물도 샀다.
다낭에서 하노이까지는 기차로 14시간이 걸린다.

다낭역 앞

기차 수준은 우리나라 통일호 수준인데
베트남에서는 고급이라 한다.

다낭에서 훼까지는 할머니가 옆에 탔는데
말이 안통해서 뭐라곤 하시는데 그냥 웃음으로 답해드렸다.

훼에서 동호이 (Dong hoi)까지는
나를 베트남사람으로 착각한 영어교사의 짐을 옮기는것을
도와줬는데 나중에 내 옆에 앉아 있는거다.
말이 통해서 얘기하면서 왔는데
결혼해서 아이가 둘 있는데 한명은 16살 한명은 9살이란다.
동호이에 5일간 영어강의가 있어서 가는중이란다.

베트남 사람은 집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자기는 미화 500,000달러 정도의 집을 가지고 있어서 행복하고
한국이 티비에서 보면 로맨틱하다고 한다.

한국의 교육과정(6,3,3)이 베트남하고 같고, 김치가 맵고,
한국의 결혼풍속, 한복, 베트남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동호이에 도착했다고 승무원이 알려온다.

내릴때도 짐 옮기는걸 도와주면서
저녁 먹었냐길래 배는 고픈데 어찌 먹을지 모르겠고
대신 초코파이 먹을거라 했었는데.
자리에 앉아있는데 어느새 컵라면 두개를 사와서 나에게 먹으라고 주고 갔다.
그리고 젤 뒷칸에 식당칸이니 물받아서 먹으라고도 알려주었다.
마침 베트남사람 두명이 컵라면 들고 가길래 따라가서 물 받아서 먹었는데
푸켓에서 사먹었던 컵라면과 같은 맛이다.

기차는 중간을 기준으로 마주보게 되어있다. KTX의 좌석이랑 같게 생겼는데
의자가 뒤로 50도는 제껴지는것 같다. 앞사람 정수리를 14시간동안 보고 가야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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