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들여온 펜탁스 K-x
색감이 맘에 든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만져서 그런건지, 새로운 기계라서 그런지 아직 조작에 익숙치가 않다.
AA건전지를 사용하는지라 듀라셀로 갈아 끼웠는데
저녁무렵에는 간단간단...

앞으로 펜탁스의 화려한 색감을 잘 살리는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이번주 출사 미션은 호반의 도시 춘천!
춘천 향교, 춘천미술관, 죽림동성당, 중앙시장, 명동 닭갈비 골목을 다녀왔다.
택시로 이동했는데 뉴스에서 보았던 웰빙택시(택시 내부에 낙엽을 깔아둔)도 타보고
죽림동 성당에서 출사를 마칠생각으로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전에
몸좀 녹일까 해서 오뎅을 먹으러 찾아간 곳이 배용준이 라면을 먹던 중앙시장 분식집이었고
닭갈비 골목을 몰라서 국민은행이 보이길래 우선 돈이나 찾자고 갔더니 그 옆이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이었다는...

춘천 향교, Chuncheon Hyanggyo

                                  춘천 미술관, 봄내극장

                                 죽림동 성당, Juklim church

                                 춘천 명동, 중앙시장, Chuncheon Myung-dong

양수리라고도 하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큰 나무가 있고 강이 흐르는 경치가 좋아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하는 곳이다.

부모님 고향이 양평이라 시골집에 갈때면 항상 지나다니는 길인데
이렇게 가까이 와본건 처음이다.

강에 살얼음이 얼어서
돌을 던지면 퉁투두퉁 하는 소리가 정말 재미 있었다.
해가 지는 시간이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주차할때 주는 티켓으로 먹은 커피믹스 커피는 달달하니 맛났었다.
2009년엔 지하철 양수역이 개통되서 더 쉽게 오갈 수 있을 듯 하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추워져 초보 I슬로프는 눈이 다 얼어
스케이트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드가 그냥 옆으로 미끄러져 버렸다.
그렇게 초보 I슬로프에 실망을 하면서 버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중급 G슬로프를 타보니
설질이 아이스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오늘은 오픈한 슬로프를 하나씩 타보기로 하고 다시 버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중급 F슬로프를 타고내려왔다.
그리곤 마운틴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D슬로프를 타고 내려왔는데
D슬로프는 경사가 평균 16도에서 최대 20도로 경사가 심하다.
나머지 슬로프는 이전에 다 이용해 봤지만 중급 D슬로프와 상급 B슬로프는 아직 이용해 본적이 없었다.
그래도, D슬로프를 오픈하기전에 D슬로프 상단에서 D-1로 이어지는 코스의 가파른 경사를
경험해 봐서 인지 내려오는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제 남은건 상급 B슬로프다.
경사 평균 18도, 최대 25도, 처음 턴하는데 긴장이 되서 무게가 뒤로 실려
어렵게 돈것 빼고는 5번을 탔지만 넘어지지도 않고 잘 내려온 듯 하다.

C는 펀파크, E는 하프파이프이고, H는 연결 슬로프의 의미가 더 강하니
이로서 오크밸리의 모든 슬로프를 다 이용해 본 듯 하다.

1월 부터는 학원을 다니게 되어서 평일에 시간이 안나
더이상 주중엔 스키장을 갈일이 없을듯 하다.
보드도 오늘 다 챙겨서 집으로 가져왔다.

이제 주말에 시간이 될때나 스키장을 다니게 될 듯 하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그라운드 트릭을 연습해 보려 했지만
아직은 좀 무리인듯 싶다.


                         도착해서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었다.
플라워리프트에서 내려 I슬로프에서 바라본 상급 B슬로프
F슬로프 상단에서 바라본 D-1 슬로프
                         F슬로프
D슬로프
D슬로프 상단, 바람이 불어 눈발이 휘날린다.
동대문운동장을 가려고 지하철역까지 나왔는데 지갑을 놓고 나와
집에 다시 돌어갔다가 택시를 타고 갔다.
다행이 늦지 않게 셔틀버스를 탈수 있었다.
오늘은 셔틀버스에 사람이 반 넘게 찬 듯 보였다.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가 보다.

오크밸리도 한창 슬로프 오픈을 준비하느라 바쁜 듯 보였다.
중급자 F슬로프도 오픈되어 있었고, 나머지 슬로프도 제설작업중이었다.
이번주중으로 모든 슬로프를 오픈할듯 하다.

오크밸리에 도착해서 보드를 타는데 그전까지 슬로프 내려가면서 드드득 보드 긁는 소리가 자꾸 거슬렸는데
지나온 궤적을 나름 분석해보니 엣지로 내려가지 않고 슬립되면서 보드 소리가 크게 나는듯 했다.
자꾸 교정을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다가 오늘은 소리가 좀 적게 들리는거다.

역시 모든 운동은 자세라고 오늘 자세가 좀 나온다 싶었는데
업다운도 확실히 하고 앞 뒤로 무게분배를 잘 했는지 엣지가 먹는게 느껴졌다.
드디어 나도 카빙으로 슬슬 넘어가는 단계인가보다.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더 많이 타봐야 겠지만 나름 뿌듯한 보딩이었다...


F슬로프

좀 쌀쌀한듯 해서 완전무장을...

나머지 슬로프도 제설중이다.

돌아올땐 항상 핸드워시...

오크밸리 A슬로프를 오픈하고 처음 가는 날!
지금가지 G, I, A 세개 슬로프를 오픈했는데
I 가 초보슬로프인데 경사가 거의 없어서 초보에겐 좋을지 몰라도 내가 타기엔 좀 지루하다.
게다가 요즘은 강습받는 초등학생들이 군데군데 떼지어 있어서 피해다니기 바쁘다.

A가 하단에서 I슬로프와 연결되게 되어 있다.
G는 상단에 D슬로프가 더 있어서 나중엔 연장되겠지만 아직은 좀 짧다는 느낌이 든다.
A와 I슬로프를 합쳐서 2km가 좀 넘는다. G와 D슬로프가 합쳐서 1.3km 정도 되는가 보다.
오크밸리 스키장은 규모가 작아서 내년에는 차라리 하이원 시즌권을 1차로 사야겠다.

무튼, 어제 비가와서 그런지 습설이라
보드가 가끔 눈에 박혀서 안나갈때가 있다.
어떤 사람은 카빙이 잘된다고 하던데 아직 난 차이를 잘 모르겠다.

이제 슬슬 보드 타는게 감이 와서인지 혼자서 카빙 연습도 해보려고 하는데
지나온 자리를 보면 아직도 슬립 된 듯 칼자욱 같이 일자가 아니다. ㅎㅎ
턴 연습이 더 필요한가 보다.

A슬로프가 상급자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해서 인지, 하단에서 초급자랑 합쳐져서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슬로프를 나 혼자 타는 경우가 더 많았다.
난 A에서 타고나서 I에서 시원하게 미끄러져 내려오는 재미로 
오크밸리 도착해서 I에서 한번, G에서 한번 타고는 쭉 A슬로프를 이용했다.

시간이 갈수록 흐린 날씨가 개이면서 춥지도 않고 놀기엔 딱 좋았다.


셔틀버스를 9시 15분에 탔다.


자장면 6,500원 먹을만 했다. 동네에선 곱곱배기 가격이긴 하지만  ㅎㅎ
나중에 알았는데 슬로프 정상에선 4,000원이더라.

사물함에 보드랑 부츠, 보드복, 보호대, 고글, 비니까지 다 넣어놔서 몸만 왔다. 몸만 간다.

Flower 리프트 타고, 아직 제설중인 상급자 슬로프도 보인다.

G슬로프다.

스키강습받는 어린이들

I슬로프 뒤로 보이는 A슬로프

Mountain리프트 타고 A슬로프 타러 올라간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골프장만 많다.

Bird리프트 내리는 곳

A 슬로프 중간에서... 잘보면 Flower리프트 내리는 곳이 보인다.

Flower 리프트 말고는 보드를 신고 타야 된다. 나중에 무릅에 관절염 생기겠다. ㅋ

셀카 시리즈다. 느끼하면 빨리 스크롤 하시길... ㅋㅋ

돌아오는 셔틀버스에서... 해가 지고 있다.

한강에는 유람선이

동대문에는 네온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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