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서 배낭을 찾고 밖을 나갈까 하다
LG광고가 있는 핸드폰 충전대 옆 벤치에 기대서 자는데 에어컨 바람 때문에 벌벌 떨다가
티켓팅을 위해서 밖으로 나오니 환승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안에서 눈치보면서 제대로 누워서 잘수도 없었는데
밖엔 바닦에 누워서 자는사람, 벤치에 누워서 자는사람들이 많아서
잠을 자기엔 좀더 편한 공간이었다.

아직 티켓팅 부스를 오픈하지 않아서
공항을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패밀리마트에서 이전에 환전하고 남은 160바트 정도를
초코바와 음료수, 컵라면 두개를 사서 털어버리고
간단히 요기를 채웠다.

Suvarnabhumi Airport BKK.
인도 델리로 가는 타이항공 티켓팅 완료
기내식을 푸짐하게 주는 타이항공 최고다.
물론 티켓비용에 다 포함되어 있겠지만
저가항공 세번 이용해보니 물하나도 사먹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타이항공이 최고로 좋아 보인다. ^^;; 
인도 인디라 간디 공항(Indira Gandhi International Airport, NewDelhi, India)에 도착
Arrival Gate를 나서는데 길 양쪽에 여행사에서 나온듯한 사람들이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쭉 서있는데 정말 나가기 부담되더라.. ㅎㅎ 

Arrival Gate를 나와 공항 로비에서 밖으로 나가는 출구가 두곳인데
어디로 나가야 할지 막막했다
한쪽은 Pre Paid Taxi를 타는 곳이고, 한쪽은 Premium Taxi를 타는 곳...
사실 아무데로 나가도 뉴델리로 가는 버스를 탈수 있긴 했다.

Premium Taxi를 타는 게이트쪽, 주차장에 서있던 고풍스런 자동차
드디어 인도 도착한 것이 실감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도하면 떠오르는 어디선가 본듯한 장소.
버스 정류장에서 보이는 인디라 간디공항
버스에 사람보다 짐이 더 많다, 안경쓴 사람이 50루피씩 걷으러 다닌다.
델리 공항에서 지도를 얻으면 파란색으로 표시된 도로로 버스가 달린다.
버스가 뉴델리역에서 내려주는데
뉴델리역에서 여행자거리인 빠하르간지까지 가려면
중간에 오로릭샤나 사이클릭샤가 많이 따라붙는다.
지도상엔 바로 옆인데 3킬로미터 거리라고 릭샤를 타고 가라고 유혹하는걸
걸어서 가기로 하고 걷다보니 정말 3킬로미터는 되는것 같다.

게다가 길도 잘못들고 깜박하고 아이팟에 인도 여행정보를 넣지 못해서
도중에 길에서 노트북 꺼내서 주소를 알아내고 하다보니
한시간은 넘게 걸려서 도착한듯 하다.

중간에 뉴델리 철도역을 건너가는 고가도로에서
인도의 유명한 뉴델리역도 구경했다.
영화관도 지나쳤다.
사진에서본 빠하르간지는 길이 좁았는데 이상하게 이차선도로을 간다 싶었는데
빠하르간지의 메인 바자르로 가야 하는데 Deah Bandhu Gupta로드로 걸어가고 있었다.
메인바자르에 도착해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스카이뷰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리셉션에서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국사람이냐고 묻더니
"안녕하세요" 하면서 반겨준다.
하지만 방이 정말 청결상태가 불량에다가
에어컨은 없고 천정에서 도는 팬만 있다.
저녁에 찬물로 샤워하고 싶어도 햇빛에 데워진 따뜻한 물만 나온다. ㅎㅎ
그리고 찾아간 골든카페.
메인바자르가 시장골목이라 파리가 많아서
골든카페도 파리 천국이다.
목이 너무 말라서 우선이라 콜라에 라씨, 물을 시켜먹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갔는데
친구가 많이 피곤했는지 5시간을 연달아 자버린다. ^^;;

배가 고파서 친구를 깨워 다시 골든카페로 가서 김치찌게를 시켜 먹었는데
그냥 김치로만든 묽은 커리 같다.
사실 김치맛도 잘 안나긴 한다. 

밥도 동남아까지는 별 차이가 없었는데
인도는 역시 쌀도 길고 전혀 뭉쳐지지 않는다.
그리고 카페를 가는길과 숙소로 돌아오는동안
말로만 듣던 소며 개들이 길가에 자리잡고있는데
첨이라 엄청 긴장하고 돌아다녔다.
바로 옆에 소가 있는데 혹시라도 뒷발질을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 길들여져서인지 그런 일은 없었다.

잘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농담으로 친구한테
보일러 끄라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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